저가 매수 불붙은 현대상선 BW 거래 1위..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59.2%↑
저가 매수 불붙은 현대상선 BW 거래 1위..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59.2%↑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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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이 전년에 비해 59% 폭등했다. (사진=현대상선)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바닥을 보인 현대상선 채권가에 차익을 얻으려는 현대상선 BW(신주인수권부사채) 매수가 크게 늘었다.

2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5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거래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은 7845억원으로 전년(4929억원)에 비해 59.2% 증가했다.

상품별로 BW(1841억원)가 332.2%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EB(교환사채, 1585억원)는 109.1% 증가했고 CB(전환사채, 4419억원)는 18% 늘었다.

BW의 행사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은 현대상선의 BW 때문이다. 현대증권의 매각 실패로 현대상선 BW의 가격이 지난해 11월 9일 기준 최저 8100원을 기록해 시초가인 8300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를 저가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채권 가격이 회복되면 투자이익을 얻으려는 매매가 급증했다.

주식관련사채란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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