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던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소식이 더해져 삼성전자 주식을 줄기차게 매도했던 외국인의 기조를 '매수'로 바꿀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까지 자사주를 소각한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무더기로 4조원 가까이 매도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행렬은 끊이질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의 60%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과정이 끝나면 외국인의 매매 흐름도 매수 쪽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38거래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 기조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3조, 영업이익이 6조를 웃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호재가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를 부추기고 또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른 종목까지 번질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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