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일제히 '화색' 글로벌로 번질까..드라기 총재 '추가 부양' 카드 제시
유럽 증시 일제히 '화색' 글로벌로 번질까..드라기 총재 '추가 부양' 카드 제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22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시 소폭 반등..영국 +1.77%·독일 +1.94%·프랑스 +1.97%·범유럽 +1.9%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오는 3월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을 시사하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소폭 반등했다. 유럽에서 지핀 온기로 세계금융시장 혼란에 제동이 걸릴 것인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국영방송 BBC에 따르면 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오는 3월 통화정책 기조를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ECB가 신뢰를 잃게 된다”며 "ECB에 부여된 책무 범위 안에서 행동에 제한은 없을 것"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금융시장에 돈을 풀어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펼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그는 “지난달 통화정책 결정은 당시의 경제여건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신흥국을 둘러싼 금융·원자재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한편 지정학적 우려까지 가세해 연초부터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진단도 곁들였다.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중국 경제의 감속이 유로존 경기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했고 “하지만 ECB는 경기둔화를 관리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역량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드라기 총재 발언에 화답이라도 하듯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77%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1.94%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7%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9% 올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