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마이너스 금리에 매력 커진 日 국채..잔액 100조엔 돌파
유럽 마이너스 금리에 매력 커진 日 국채..잔액 100조엔 돌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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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일본 국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엔(한화 970조710억원)를 넘어섰다.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가 마이너스 금리를 언급하자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 매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은행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 잔액은 지난 9월말 기준 101조엔(한화 980조417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엔(한화 970조7100억원)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의 일본 국채 규모가 증가한 것은 유럽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 매력이 커진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가 마이너스 금리를 언급하자 독일과 일본의 국채 수익률 격차는 1.3%에서 0.3%로 축소됐다. 일본 국채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

실제로 노르웨이 연기금의 일본 국채 보유 잔액은 1년전에 비해 11% 증가해 지난 9월 기준 3조2000억엔(한화 30조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투자자들도 달러 강세로 엔화 조달 비용이 낮아지자 일본 국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인 대부분이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투자에 주목하고 있어 일본의 금융 정책 방향이 바뀌면 국채 매도가 이뤄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독일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에서 0.6%로 떨어졌다. 반면 일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7%에서 0.3%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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