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켜쥘 벤처 키우는 펀드 또 띄운다..산은·기은 파트너쉽펀드 2호
세계를 움켜쥘 벤처 키우는 펀드 또 띄운다..산은·기은 파트너쉽펀드 2호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2.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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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日 벤처캐피탈과 3500억 벤처펀드 조성
▲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2호'를 1일 결성했다. (사진=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미국, 중국, 일본의 벤처캐피탈사와 함께 총 3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산은과 기은은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2호'를 1일 결성해 글로벌 시장을 호령할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 펀드는 국내 벤처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벤처캐피털이나 전략적 투자자의 국내 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운용되는 '펀드의 펀드(Fund of funds)' 다. 이 펀드가 출자하는 하위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거나 해외기업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드에 한한다 또 약정 총액의 최소 50% 이상을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펀드 운용을 맡은 산은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5곳을 선정했다. 이들은 내년 6월까지 3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산은은 미국, 중국, 일본계 벤처캐피탈을 하위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지역적 다변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0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는 미국, 영국, 홍콩계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5개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총 37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돼 운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번 2호 펀드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로 지역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산은은 전했다. 또 이들은 국내에 창업투자회사, 운용사 등을 설립해 국내 벤처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거점도 마련한다.

산은은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기업 '김기사'는 626억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된 반면 이스라엘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는 1조5000억원에 구글에 매각됐는데 이런 차이는 목표로 하는 시장규모 때문"이라며 "국내 벤처기업도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하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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