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노르웨이 '국부펀드'..재정적자로 국부펀드 인출 세계 금융시장 타격
위기의 노르웨이 '국부펀드'..재정적자로 국부펀드 인출 세계 금융시장 타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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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저유가로 노르웨이 국부펀드 자산이 축소되고 있어서다. (자료=네이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저유가, 유류 공급과잉으로 노르웨이의 수익이 줄어 국부펀드에서 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규모가 줄면 세계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8일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 7일 세입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자산을 인출한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의 내년 원유 수익 예상치는 2041억 크로네(한화 28조8209억원)로 올해에 비해 6% 줄어들 전망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원유 수출 감소분을 채우기 위해 37억 크로네(한화 5224억7700만원)를 국부펀드에서 빼내기로 했다.

노르웨이의 정부 재정은 북해 유전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 하지만 저유가, 공급과잉으로 노르웨이 내년 원유·가스수출은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달 8일 기준 배럴당 51.33달러(한화 5만9563원)다. 지난 7월 10일 기준 57.83달러(6만7152원)였다.

더욱이 노르웨이 내년 재정적자는 올해보다 280억 크로네(한화 3조9538억원)가 늘 전망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자산 규모가 약 7조 크로네(한화 980조9660억원)에 이른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유출은 세계 금융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덧붙였다.

국부펀드는 정부가 외환보유고와 같은 자산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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