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도 추락! 공포의 低유가 '원자재·에너지·소재' 암울
글렌코어도 추락! 공포의 低유가 '원자재·에너지·소재' 암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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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세계 최대 ‘원자재 공룡’으로 불리는 스위스 글렌코어 주가가 곤두박칠치고 있다. 원자재값 하락에다 글렌코어의 부실 우려로 원자재 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불똥은 소재기업까지 튀고 있다. 중국과 같은 신흥국 경기둔화 까지 겹쳐 어두운 터널이 끝이 없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원자재값 하락이 투가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한동안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 

♦ 글렌코어 주가 81% 추락..신흥국 경기악화로 원자재 수요 위축 

최근 글렌코어의 주가가 폭락해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흥국 경기악화로 최근 원자재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글로벌 선진국의 경제 상황과 신흥국 경제 상황이 연결되어 있다”며 “신흥국 수요 부진이 원자재 가격을 떨어뜨려 글렌코어 사정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글렌코어는 광산을 많이 구입해 부채가 많다"며 "디폴트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글렌코어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최근 1년 사이 81% 폭락했다.

♦ 저유가·중국 경기둔화로 국내 원자재·소재 업종 주가 '암울'

국내 기업의 원자재, 소재 업종 주가도 좋지 않다. 저유가와 중국 경기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기업 상황이 한계까지 왔다”며 “저유가와 변동성이 큰 수요가 산업 악화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악화된 경제 상황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는 철강, 원유, 구리, 아연, 원자재, 산업재 업종이다”며 “앞으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망했다. 철강업체인 포스코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7% 급락했다.

저유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도 악화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승준 수석연구원은 “모든 섹터가 다 마이너스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은 에너지 업종이다”며 “이는 유가나 원자재 가격 부진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업종 주가의 전망도 좋지 않다. 이승준 연구원은 “신흥국과 선진국은 에너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남미 지역보다는 적은 편이다"며 "유가가 너무 떨어진 상태라 유가가 조금 오르는 기색이 있어도 선진국의 에너지 업종의 부진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의 주가도 최근 1년간 22.7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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