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유 교환비율 30배 역대 최고치..전문가 "경제위기 징조"
금-석유 교환비율 30배 역대 최고치..전문가 "경제위기 징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31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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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금융위기(지난 2011년)·글로벌금융위기(지난 2008년)·아시아통화위기(지난 1998년)..'25배'
▲ 금과 석유의 '교환비율'이 30배로 벌어졌다. 금 1온스를 주면 원유 30배럴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두 상품간 교환비율이 커지면 경제위기로 인식된다. (자료=mymoneybazar.com)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과 석유의 '교환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30배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제위기를 가리키는 불길한 지표로 받아들인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금 1온스와 원유 1배럴을 교환할 때 비율이 지난 24일 30배를 돌파했다. 교환비율은 두 상품을 맞바꿀 때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교환 비율이 30배이면 금 1온스이면 석유 30배럴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0년간 교환비율은 평균 16배. 금 1온스를 주면 원유 16배럴을 받을 수 있었다. 

금과 석유의 교환비율이 상승하면 경제가 위축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인식한다. 과거 경제위기 때에는 두 상품간 교환비율이 커졌다. 지난 1998년 아시아 통화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 때에는 두 상품간 교환비율이 25배에 달했다. 

일본 모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대표 모리 아리카는 “지난 1월 교환비율이 상승한 것은 원유가 급락해서지만 지난 8월 이후 상승은 리스크 회피에 따른 상승이어서 경기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과 석유의 교환비율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원유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셰일오일과 중동 산유국 증산으로 현재 원유 가격은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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