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성장·물가 전망치 낮추고 "돈 더 풀겠다"
ECB, 성장·물가 전망치 낮추고 "돈 더 풀겠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04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저 인플레·중국 경제둔화 우려 커지자..GDP 및 물가 전망치도 하회
▲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저유가·초저 인플레(물가상승) 우려가 커지자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료=blogs.ft.com)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저유가·초저 인플레(물가상승) 우려와 중국 경제둔화에 대응해 양적완화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CB는 GDP(국내총생산)와 물가 전망치를 낮췄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와 매입 자산의 구성, 프로그램 지속 기간을 바꿀 수 있다"면서 "필요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가 둔화돼 세계적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로써 유럽 경제가 받는 압력도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달 600억유로(한화 79조4500억원)를 풀기로 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리고 나서 이번까지 연속 아홉번째 동결했다.

또 ECB는 유로존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1.4%로 기존 전망치에 비해 0.1% 포인트 내렸다. 내년과 내후년 GDP 예상치도 각각 1.7%와 1.8%로 0.2% 포인트씩 내렸다.

올해 물가상승률 예측치는 0.3%에서 0.1%, 2016년에는 1.5%에서 1.1%, 2017년에는 1.8%에서 1.7%로 낮췄다.

양적완화는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말한다. 국채나 다양한 금융자산을 중앙은행이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방식으로 실행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