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다음카카오가 은행법이 개정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다음카카오 최세훈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은행법이 바뀌면 일반 기업도 더 많은 지분을 가질 수 있어 최대주주를 가정하고 파트너십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되며 다음카카오는 지분 10%를 보유하게 된다. 현행 은행법상 다음카카오 같은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최 대표는 "현행법에 따라 최대 지분 10%를 가져갈 계획이지만 향후 다음카카오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은행에서 다음카카오의 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철학과 방향성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를 위해 모바일과 온라인 자산을 활용해 이용자와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인터넷은행 인가가 결정되는 12월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다음카카오는 부진했던 지난 2분기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고스톱 등 웹 보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2분기 다음카카오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6% 줄었다.
최 대표는 "하반기에는 국내 대형 모바일 게임사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카카오프렌즈 게임, 웹 보드 게임 등 신규 게임 장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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