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충격] 수출입은행 1조3000억 그리스에 노출.."금융권 직접 영향은 없어"
[그리스 충격] 수출입은행 1조3000억 그리스에 노출.."금융권 직접 영향은 없어"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6.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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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디폴트(파산) 위기에 처한 그리스에 약 11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3284억원)의 자금이 노출됐다. 이 자금은 선박금융 대출이다. 선박을 담보로 돈을 빌려줘 그리스 파산에도 돈을 떼일 위험은 적다. 

금융당국은 한국 금융권이 그리스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노출) 11억8000만달러는 모두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 대출이다.

이는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전체 익스포저의 1.3% 정도다. 

익스포저는 외화대출금과 유가증권, 지급보증을 합친 것이다. 거래하는 상대방의 신용도 하락 등으로 경제적 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말한다.

선박금융은 선박을 담보로 대출받아 돈을 떼일 위험이 적다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한국 수출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0.2%로 미미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만기 차입금 차환이 원활히 진행되고 조달금리 수준도 변동이 없어 국내 금융사의 유동성 측면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그리스 상황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한국도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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