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금융마비] 제2 그리스는 어디?..16개국 재정위기 위험
[그리스 금융마비] 제2 그리스는 어디?..16개국 재정위기 위험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6.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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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블룸버그, 옥스포드이코믹스가 뽑은 재정위기 16개국

그리스 뿐 아니라 세계 16개 국가의 재정이 위기 상태에 도달했다.

경기침체로 세수입은 부족한데 외환보유액은 부채 상환이 불투명하다. 여기에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자본이탈로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벨라루시를 비롯해 세계 16개 국가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디폴트 위험이 큰 국가로 분류되는 중남미 국가는 모두 9곳이다.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벨라루시, 그리스, 자메이카, 벨리제, 쿠바, 베네수엘라, 우크라이나다. 블룸버그가 뽑은 중남미 재정위기 국가는 푸에토리코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지난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상태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말부터 금을 담보로 현금을 공급해야 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악화됐다.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역시 다음달 1일 6억2000만달러(한화 약 6900억원) 부채상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로존 국가의 재정상태는 나아질 기미를 않보이고 있다. 그리스 뿐 아니라 이탈리아, 포루투갈, 프랑스가 위험하다. 

무디스가 뽑은 유럽 재정위기 국가는 이탈리아, 포르투칼, 프랑스이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유로존에서 그리스(177%)와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이탈리아(132%)가 부채비율이 가장 높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금융위기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 경기침체를 겪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터키, 남아공, 브라질, 러시아 경제는 타격이 우려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급락 등으로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재정상태가 가장 위험한 신흥국 1위에 터키를 꼽았다. 이어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 순으로 재정상태가 위험한 것으로 평가됐다. 

터키는 해외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은 반면 외환보유액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재정적자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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