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20% 폭락·중국 성장률 최저치에 따른 조치로 분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조치를 감행했다. 급랭하는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최근 2주간 상하이 증시는 20% 폭락했다. 또한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7%로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28일부터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연 5.10%에서 4.85%, 예금 기준금리는 연 2.25%에서 2.00%로 낮췄다. 농업 관련 대출비중이 높은 도시와 농촌지역 상업은행, 외자은행의 지급준비율도 연 0.5%포인트씩 내렸다.
지급준비율은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해 전체 예금액 가운데 즉시 지급 가능한 현금을 보유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대출여력이 커져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린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조치로 약 7000억위안(한화 126조원)의 유동성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금리인하는 지난달 11일 이후 금리를 다시 낮춘 것이다. 올 들어서는 세 번째다. 또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는 7년만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실물경제 회복 지원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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