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먹통'된 카카오 계열사들, 보상책 내놔
화재에 '먹통'된 카카오 계열사들, 보상책 내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0.17 08: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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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경기 과천의 한 카카오T 주차 사전무인정산기에 시스템 장애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과 웹툰 서비스 카카오웹툰,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보상책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한 조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멜론은 지난 16일 공지를 통해 "카카오 계정 로그인 및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상화된 상황이지만, 일부 기능들은 복구가 진행 중으로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멜론은 이날 기준으로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 모두의 이용권 사용 기간을 3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기결제 이용권 이용자는 결제일을 기존 일자에서 3일을 미뤄 주고 티켓 이용자는 기존 만료일을 3일 연기하는 식이다.

애플과 구글 인앱 결제로 구매해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경우나, 일부 제휴 이용권은 멜론 캐시 1500원을 지급한다. 15일이 이용 기간 마지막 날인 이들에게도 캐시 1500원을 준다.

카카오웹툰도 보상안을 내놨다. 회사 측은 이날 공지에서 "오전 7시 기준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며 데이터 유실이나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서비스 장애 기간 내 대여 중인 웹툰 회차 및 만료된 회차의 열람 기한을 72시간 연장할 예정이다. 장애 기간에 만료된 캐시는 다시 지급한다.

카카오웹툰은 "세부 데이터 확인과 시스템 적용 등에 일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추가 공지를 통해 케이스별 보상 시점을 안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도 공지를 통해 "서비스를 복구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추후 확인되는 사항을 별도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T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은 이번 오류로 한동안 손님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16일 오후 들어 카카오 T의 택시, 대리, 퀵, 택배 등 다수 기능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 이용자 일부는 카카오 장애 사태로 인해 빌린 킥보드를 반납하지 못하게 돼 수십만 원을 물게 된 사례도 나왔다. 킥보드를 반납하려면 카카오 T 앱에 접속해 '이용종료'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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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 2022-10-17 09:12:22
킥보드는 선넘었다 진쨔루~~
카카오에서 무상처리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