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빅데이터·AI로 건설 안전 관리…'재해 예측 AI' 개발
현대건설,빅데이터·AI로 건설 안전 관리…'재해 예측 AI' 개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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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0월부터 ‘재해 예측 인공지능(AI)’ 가동을 통해 본격적인 AI 기반 건설 현장 안전 관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재해 예측 AI는 현대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국내 전 건설 현장에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 위험 정보를 제공해 선제적 안전 관리가 가능하도록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0년간 수행해온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체 프로젝트에서 수집된 39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실제 발생했던 안전 재해 정보뿐 아니라, 현장 내 결빙 구간에서 공사 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될 뻔하거나 인적 없는 곳에서 공사 자재가 낙하한 사례 등 인적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사고 정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재해 예측 AI는 현장 담당자가 별도 현장 관리 시스템에 입력한 예정 공사 정보를 분석해 유형별 안전 재해 발생 확률 및 안전 관리 지침을 도출해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각 현장에서는 이를 활용해 항목별 사전 점검 등의 선제적 안전 관리 수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재해 예측 AI는 전국 현장에서 매일 갱신되는 공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최신 데이터를 유지해 재해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현장 담당자가 당일 공사 일정 마무리 후 현장 관리 시스템에 공정률, 사용 장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차후 진행될 공사 내용을 예측해 해당 공사의 재해 발생 확률 등을 분석해 내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각 현장 안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 및 디지털화해 재해 예측 AI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안전 재해 예방을 위한 여러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해 예측 AI와 같은 빅데이터·AI 기반 연구가 향후 건설업계 업무 방식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년간의 시공 경험이 녹아있는 데이터를 통해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들을 통해 현대건설이 디지털 건설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부터 기술연구소 내 빅데이터·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건설 분야 AI 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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