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는다...은행들, 지폐 소독 등 화폐 방역
코로나19 확산 막는다...은행들, 지폐 소독 등 화폐 방역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0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우려가 커지자 주요 은행들이 지폐를 소독하는 등 화폐 위생관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우려가 커지자 주요 은행들이 지폐를 소독하는 등 화폐 위생관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우려가 커지자 주요 은행들이 지폐를 소독하는 등 화폐 위생관리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영업점에서 본점으로 보낸 현금을 최근 들어 방역하고 있다. 또한 본점과 개별 영업점의 금고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통상 영업점별로 현금 보유 한도가 있고, 그 한도를 초과하는 현금은 본점으로 보낸다. 본점에서는 그 현금을 정사(손상 화폐 분류)한 후 일부 자체 보관하고 남은 현금은 한국은행으로 보내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본부 출납센터에 현금이 들어오고 나갈 때 부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금 소독 횟수는 4회다.

NH농협은행도 지폐를 소독하기 위해 4일 지역별 업무지원센터 9곳에 분사기 1대와 20ℓ짜리 소독약 3통을 배치했다. 업무지원센터는 지역 내 영업점의 현금관리를 하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서울자금관리팀이, 경기도에서는 경기자금물류반이, 나머지 지역의 경우 지역업무지원단이 업무지원센터 역할을 맡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문 방역업체에 위탁해 주 1회 본점 금고를 방역하고 있다. 또 외국인 방문이 잦은 영업점에서 한도 초과 현금을 보내오면 역시 소독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금 위생 관리를 위해 한국은행을 '활용'하고 있다. 본점으로 모이는 원화 화폐의 80%가량을 한국은행으로 보내서 신권 또는 사용권으로 교환하고 있다. 과거에는 30∼40% 정도만 한국은행으로 보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 기간을 고려, 금융기관으로부터 들어온 화폐를 최소 2주간 금고에서 보관하고 있다.

또 한국은행에서 지폐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지폐가 150도 고열에 2∼3초 노출되는 데다 포장지 내부온도가 42도에 달해 살균 효과도 있다.

아울러 시중 은행들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자동화기기(ATM)도 매일같이 소독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