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2%...현재로선 가늠 어려워”
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2%...현재로선 가늠 어려워”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02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작년보단 개선되겠지만 급격한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의 다과회 자리에서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는 (경제가) 어려웠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성장률을 0.4%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고 반도체 가격도 급락한 여파가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성장과 물가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편입된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소규모 경제라면 대외 여건에 따라 급반등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라며 "경제 규모가 크다 보니 급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 성장률이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가늠이 어렵다"며 "12월 지표에서 재정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선 "작년 11월 경제전망을 할 때 미중 분쟁이 완화될 것으로 전제했고, 한 달 후 결과를 보면 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