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에 서울 아파트값은 주춤...전셋값은 되레 강세
12.16 대책에 서울 아파트값은 주춤...전셋값은 되레 강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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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일 주일만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10% 올랐다. 이는 26주 연속 오른 것이지만, 전주 상승폭(0.20%)보다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 16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전격적으로 발표된 이후 고가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과 관망세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강북·노원·동대문·중랑구를 제외한 21개 구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남 4구는 고가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 및 관망세 확산으로 상승 폭이 전주 0.33%에서 이번 주 0.10%로 줄어들었다. 양천구도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급감하며 오름폭이 0.61%에서 0.23%로 축소했다.

강북 지역에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하는 마포구(0.11%)·용산구(0.09%)·성동구(0.07%)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중 '직주 근접성'이나 학군이 좋은 노원구(0.08%), 강북구(0.08%), 동대문구(0.06%)는 상승 폭을 유지했다.

하지만 서울 전셋값은 곳곳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3%로 한 주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방학 이사철과 교육제도 개편에 의한 학군 수요 증가, 청약 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는 학군 수요 증가와 전세 매물 품귀 현상으로 전셋값이 0.52% 올랐다. 송파구(0.35%), 서초구(0.32%), 강동구(0.20%)도 방학 이사철과 청약 대기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했다.

비강남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양천구(0.56%), 강서구(0.53%), 마포구(0.19%), 서대문구(0.16%), 성동구(0.13%), 중구(0.13%), 동대문구(0.10%) 등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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