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은행대출 증가율 영향 크지 않을 듯"
"12.16 대책, 은행대출 증가율 영향 크지 않을 듯"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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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한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이 은행 대출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시가 15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분은 국민·신한·하나은행이 각각 3000억∼4000억원대 내외로 전체 주담대 취급분의 약 5% 안팎에 그쳐 대출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전세 대출이 그동안 은행 가계대출 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전세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 방지 방안의 영향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체로 9억원 이상 주택 대상 '핀셋' 규제이므로 은행 대출 증가율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규제로 전셋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면 전세 대출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 급랭에 따른 은행 건전성 우려가 부각될 수 있지만, 초고가 주택 관련 억제책이어서 9억원 미만 주택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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