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내년 정책은 ‘혁신금융’...기업부문에 자금 흘러야”
은성수 “내년 정책은 ‘혁신금융’...기업부문에 자금 흘러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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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9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9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20년에는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 금융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인호 서울대 교수(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를 비롯해 금융위 관계자와 금융관련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며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 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게 돕겠다” 덧붙였다. 가계부문보다는 기업부문, 기업부문 중에서도 중소벤처기업,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자금이 흘러갈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정책 방향을 위해 정부는 내년 인센티브 제도 등을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내년 1월 신(新) 예대율을 적용해 금융기관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 대출을 취급할수록 혜택을 준다.

아울러 기술-신용평가 통합 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 심사 체계를 개편하고, 위험을 공유하는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한다. 혁신금융 성과를 키우기 위해 금융기관 일선 창구 직원들에 대한 면책 제도도 개선한다.

은 위원장은 "경제 상황 돌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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