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늘린 저축은행, 올 3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10%↑
대출 늘린 저축은행, 올 3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10%↑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05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9월까지 9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98억원보다 10.3% 증가한 것이다. (사진=금융감독원)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9월까지 9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98억원보다 10.3% 증가한 것이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이 대출을 확대하면서 올해 3분기 기준 사장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9월까지 9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98억원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판매관리비 등 비용은 작년보다 1013억원 늘었지만,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2133억원 증가해 총 영업이익이 1265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9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7000억원(6.7%) 늘었다. 총대출액은 62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4000억원(5.8%) 증가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상승했다.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3분기에 비해선 0.4%포인트 내렸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작년 말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9월 4.8%로 높아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작년 말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1%로, 작년 말과 같고 작년 9월에 비해선 0.1%포인트 하락했다. NPL 비율은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작년 말보다 0.7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중인 개인사업자대출 및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컨설팅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