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흑자폭 1년 만에 최대...수출은 11개월째 하락
10월 경상수지 흑자폭 1년 만에 최대...수출은 11개월째 하락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05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0월 수출도 전년 동월보다 14.5% 줄어들면서 수출 감소세가 11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올해 10월 수출도 전년 동월보다 14.5% 줄어들면서 수출 감소세가 11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올해 10월 수출도 전년 동월보다 14.5% 줄었다. 이로써 수출 감소세가 11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78억3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작년 10월(94억7000만달러)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상품수지가 나빠졌지만, 서비스수지와 급료 및 임금과 투자소득의 내국인과 외국인 간 차액인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80억3000만달러로 1년 전(105억2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24억9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든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작년 10월 대비 3억4000만달러 줄었다. 통관수입 물동량 감소로 운송수지 적자폭이 1억7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포함하는 경상수지는 지난 4월(3억9000만달러 적자) 한 차례를 빼고는 줄곧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491억2000만달러)은 14.5%, 수입(410억9000만달러)은 12.5%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세는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000천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4000만달러 감소했다.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8.4% 증가한 가운데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8.3% 감소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8억3,000만달러로 1년 전(14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4억1,000만달러 확대했다. 국내 기업과 투자기관이 해외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경상흑자는 49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의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11월 기준)는 570억달러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