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 조선사가 전세계 상반기 수주량 1위 자리를 중국에 넘겨줬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조선 누적 수주량은 102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작년 동기(1779만CGT)보다 42% 줄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17만CGTT·69척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주량의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세계 2위다.
1위는 점유율 42%의 중국으로, 432만CGT·176척을 수주했다. 이어 이탈리아(111만CGT·14척)와 일본(110만CGT·62척)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조선사의 누적 수주량 기준 점유율은 중국에 18%포인트 뒤졌으나, 6월 말 11%포인트까지 줄이며 격차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선종별로 보면, S-맥스급 유조선은 33만CGT로 작년 동기(12만CGT) 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14만㎥ 이상)은 206만CGT로 완만한 발주량을 이어간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벌크선 등은 작년보다 절반이상 수주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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