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현장실사 또 불발...현대重 "계속할 것"
대우조선 현장실사 또 불발...현대重 "계속할 것"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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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만남이 불발된 뒤 서울로 철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만남이 불발된 뒤 서울로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결국 무산됐다.

12일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옥포조선소 입구에 도착해 정문을 봉쇄 중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대화를 요청했다. 이는 10일 만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실사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대우조선의 매각철회가 없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대화를 거부했다.

결국 실사단은 인근 호텔에서 대우조선 경영진과 간담회만 하고 정오를 조금 넘겨 철수했다. 이는 지난 3일 옥포조선소 입구에서 대기하며 야드 진입을 시도했던 것과 달리 간담회 후 곧바로 서울로 떠난 것이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과 모레 이틀간 축소 실사를 하려고 노조에 협조를 구하려 내려왔다"며 "진정을 담아 현장 실사 협조요청을 하려 했는데, 노조가 거부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사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해 아쉽고 하루빨리 됐으면 한다"며 "현장실사 기간이 이번 주 까지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는 실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실사를 계속 협의하겠다"며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종결될 때까지 반드시 실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기간을 지난 3일부터 14일로 정했다. 현재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들이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24시간 막으면서 현장 실사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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