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한국의 핀테크 분야가 앞으로 1~2년 사이 급성장 하겠지만 규제로 인해 기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에서 핀테크 분야 급성장이 기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혁신을 장려하는 새로운 규제, 핀테크 업체 증가, 빠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대중의 기대 등에 힘입어 앞으로 12~18개월간 한국 내 핀테크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 전망하며, “다만 한국의 규제 체계가 금융안정, 소비자 보호, 규제차익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핀테크가 급성장해도 한국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규제는 핀테크 기업과 기존 금융기관의 협업을 촉진하고 기존 기관의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심사 절차도 엄격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은 은행권의 직접적인 경쟁자보다는 협력자 위치에 있다”며 “은행권은 온라인 금융상품의 선두를 지키겠지만 ‘디지털 리더십’ 유지에 필요한 추가 투자는 은행권의 이익에 다소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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