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전면파업과 부분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임금 및 단체협상을 재개한다.
12일 르노삼성 노조가 오후 3시30분 전면파업 지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전면파업을 실시한 지 8일 만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 사측도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시작한 부분직장폐쇄 조치를 풀고 오는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는 임단협 재협상을 위한 협상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전향적인 파업 철회를 환영한다"며 "장기 파업에 따른 조합원 피로감, 협력업체 피해, 지역사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규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노조는 1년 가까이 끌어온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5일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부산공장 노조원들은 노조 집행부의 강경투쟁에 반발해 파업 지침을 무시한 채 정상 출근을 했다. 결국 노조원 60% 이상이 파업에 불참하면서 파업 동력은 크게 떨어지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 회사는 떨어진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12일부터 야간 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노조의 전면파업에 초강수를 둔 것으로, 더 이상 노조의 강경투쟁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회사의 부분 직장폐쇄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고,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면서 파업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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