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상생선언문’ 채택
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상생선언문’ 채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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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가 12일 오후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약 재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 노사가 12일 오후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약 재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긴박하게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2일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오후 6시 부산공장에서 임단협 재협상 협의를 시작한 지 2시간40분 만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16일 첫 번째 잠정합의에 이은 두 번째 합의다.

이전 합의안을 기초로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평화 기간을 갖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는 노사가 지역 경제 및 협력업체 고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14일 조합원 총회에 올려 찬반투표를 한 뒤 최종 추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에 들어갔으나 이견차로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달 16일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급과 생산성 격려금 지급, 근무조건 개선 등에 합의하고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끌어내면서 임단협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2일 열린 전체 조합원 총회에서 51.8% 노조원이 반대하면서 잠정 합의를 부결시켰다. 이후 노사는 전면파업과 부분 직장폐쇄로 대치를 이어갔으나, 이달 12일 오후 노조가 파업을 전격 철회하고 재협상에 들어가 결국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달 첫 번째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사례를 고려해 이번 잠정 합의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와 노조가 모두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피하고자 최선의 노력으로 협상에 임해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며 "이번 합의를 최종 타결로 연결해 회사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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