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그룹과 경영권 공방 예고..."조원태 선임 적법했나" 소송
KCGI, 한진그룹과 경영권 공방 예고..."조원태 선임 적법했나" 소송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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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CGI가 한진칼 지분을 15% 이상으로 늘리며 한진그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KCGI가 한진칼 지분을 15% 이상으로 늘리며 한진그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에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한진칼은 4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자사에 대한 검사인 선임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그레이스홀딩스는 조원태 회장이 한진칼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회장 선임 안건이 이사회에 적법하게 상정돼 결의됐는지 조사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와 함께,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퇴직위로금 지급 관련 규정에 관해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법원이 검사인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조 전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한진칼·한진 등 5개 계열사로부터 총 107억1815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대한항공은 조 전 회장에게 400억원대의 퇴직금을 지급했으며, 퇴직금 2배 이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 위로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다른 계열사들이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위로금을 지급했는지 여부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여서 경영권을 두고 한진그룹과 KCGI가 다시 공방이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 회장의 퇴직금·퇴직 위로금 지급과 조원태 회장 선임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며 "한진칼은 KCGI 요구와 관련해 추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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