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29일부터 이틀 간 프리미엄 휴가를 실시하면서 노동절 휴무까지 총 사흘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29일 르노삼성차는 당초 프리미엄 휴가를 이달 29~30일과 다음 달 2일~3일 총 나흘 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틀만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노사분규가 본격화한 뒤 노조 파업이 아닌 이유로 부산공장 생산라인이 멈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프리미엄 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2일 후속 협상 일정을 잡기 위한 실무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25일 임단협 협상을 가졌으나 작업 전환배치 등 문제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임금 인상과 작업 강도 완화 등 일부 쟁점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지난 19일 이후 지금까지 추가 파업을 예고하지 않은 채 회사 측과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어 다음 달 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세부 쟁점안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40% 줄어든 상황에서 하루빨리 부산공장 분규 상황을 마무리해야 내년 생산 예정인 신차의 수출물량 배정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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