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뻥튀기 논란’...정부, 북위례 힐스테이트 가격 검증 나서
'분양가 뻥튀기 논란’...정부, 북위례 힐스테이트 가격 검증 나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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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분양에 나선 ‘북위례 힐스테이트’는 평균 77.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달 초 분양에 나선 ‘북위례 힐스테이트’는 평균 77.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경기 하남시 '북위례 힐스테이트' 분양가 거품 논란과 관련해 적정성 검증에 착수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9일 하남시로부터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분양가 산정 세부 내역을 제출받아 적정성 검증에 들어갔다.

이는 첫 원가공개 확대 적용 대상인 북위례 힐스테이트가 분양가 적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분양가 상한제 기준에 따라 제대로 땅값과 공사비를 산정했는지 직접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북위례 힐스테이트는 정부가 지난달 공공공택지 내 공동주택 분양가격 공시항목을 현행 12개에서 62개로 확대 시행한 이후 최초로 분양한 아파트다.

앞서, 15일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체 분석 결과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적정건축비는 3.3㎡당 450만원 선이지만, 실제 건축비는 912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건축비 명목으로 1908억원, 토지비 명목으로 413억원을 부풀려 총 2321억원의 분양수익을 냈다"며 분양가 과다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엉터리 분양원가'에도 불구하고 하남시청은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했다"며 "담당 공무원들이 분양원가 심사·승인업무를 엉터리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단 국토부는 지자체와 건설사가 산출한 분양가 내역을 일제 점검해 분양가산정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품목별, 항목별로 공사비를 어떻게 인정했는지, 중복해서 인정한 것은 없는지, 분양가 산정과 심의 절차상 위법사항은 없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위법이나 잘못된 부분이 나올 경우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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