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치매보험’...치열한 경쟁속 ‘절판 마케팅’까지
말 많은 ‘치매보험’...치열한 경쟁속 ‘절판 마케팅’까지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3.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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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개정에 이어 판매 3개월 만에 보험료 인상
간병비 지급하는 생보사 치매보험 위험률 상승
거의 모든 보험사가 치매보험을 취급하면서 올해 초 각 보험사는 상품출시와 개정을 통해 치매보험의 보장을 확대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는 4월 치매보험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영업 현장에서는 절판 마켓팅까지 겹쳐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올해 생명보험·손해보험사들이 치매보험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거의 모든 보험사가 치매보험을 취급하면서 올해 초 각 보험사는 상품출시와 개정을 통해 치매보험의 보장을 확대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는 4월 치매보험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영업 현장에서는 절판 마켓팅까지 겹쳐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생명보험·손해보험사가 출시한 치매 관련 상품은 총 13개다.

최근 출시된 치매보험의 공통된 특징은 경증치매 보장으로 기존의 상품보다 보장범위를 넓혔다. 또 생보사 치매보험은 진단비와 함께 간병비 또는 생활비를 매달 지급하는 기능을 앞세웠다. 반면 손보사는 ‘간편 가입’을 앞세워 나이가 많거나 유병자도 쉽게 치매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치매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생보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농협생명, 미애에셋생명,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ABL생명, 흥국생명 DB생명 등이 있다.

손보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생·손보사가 치매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각 보험사가 치매보험을 출시·개정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올해 치매보험 경쟁에서는 한화생명이 먼저 웃었다. 한화생명의 ‘간병인 걱정없는 치매보험’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11만 건의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0~5점으로 구분되는 치매임상평가척도(CDR)에 따라 1점 경증치매(반복적 건방증) 진단에도 진단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내달부터 약 1달 여간 이 상품의 판매를 중지한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상과 함께 보험금 지급 범위·기간 등의 상품구조와 담보를 개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상품이 보장이 넓은 만큼 보험사에게는 리스크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달 치매보험 보험료 인상은 한화생명뿐만 아니라 모든 보험사에 해당된다. 경험생명표 변경으로 인해 위험률도 변동해 보험상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종신보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품의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생보사 치매보험은 약 12~15%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생보사 치매보험은 치매 진단 시 간병비 또는 생활비를 지급하는 방식인데, 경험생명표가 변경되면서 예상 수명이 길어져 자연스럽게 위험률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반면, 손보사 치매보험은 치매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보험료에 약간의 영향은 있겠지만 생보사 만큼 크지는 않다.

보험 영업현장에서는 생보사 치매보험을 두고 절판마케팅이 치열하다. 특히 판매가 중지되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흥국생명, DB생명 등 각 생보사는 소비자에게는 치매보험의 보험료 인상과 상품개정을 앞둔 점을 적극 어필하는 동시에 보험설계사에게는 다른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치매보험 절판 판매가 치열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험생명표와 요율변경을 반영하기 위해 상품개정을 해야한다”며 “‘간병인 걱정없는 치매보험’은 담보 등 다른 부분도 함께 개정하기 위해 잠시 판매를 중단하고 4월 말 개정된 상품으로 판매에 나설 것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형 GA관계자는 “영업현장에서 해마다 3월은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있어 보험 설계사들에게 가장 바쁜 달이고, 특히 생보사 치매보험의 절판 경쟁이 치열하다”며 “흥국생명의 ‘가족사랑치매간병보험’과 ‘DB생명 ’간병비 평생받는 치매보험‘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인센티브도 가장 높아 설계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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