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인도 지배한 영국, 청결은 인도에 배워
[책속의 지식] 인도 지배한 영국, 청결은 인도에 배워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9.03.0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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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목욕의 역사> 캐서린 애쉔버그 지음 | 이달와 옮김 | 카푸신 마질 그림 | 써네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인류는 언제부터 씻으며 청결에 신경 썼을까. 인류 최초의 공중목욕탕은 기원전 4000년경으로 추정되는 고대 인더스 문명 ‘모헨조다로’에서 발견됐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청결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청결 의식은 달랐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때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은 인도에서 청결 문화를 배웠다. 중세유럽의 목욕문화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도 한 달에 고작 한 번만 목욕을 했을 정도로 발달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인도는 청결을 권장한 나라였다. 중세 초기 유럽과 달리 인도는 청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영향으로 사원에 입장하기 전이나 기도를 올리기 전에 반드시 몸을 씻도록 했다.

18세기 대영제국이 인도를 지배하기 시작했을 당시 영국인은 고상한 척하며 인도인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한 가지가 바로 인도인이 자신들보다 더 청결하다는 사실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도에 거주한 영국인은 머리를 감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머리에 오일을 바르고 파우더를 뿌렸다. 하지만 인도인은 허브를 넣어 끓인 물로 머리를 감았고 이를 안 영국인은 머리를 감는 쪽으로 의식이 변했다.

영어의 샴푸 shampoo의 어원이 이를 방증한다. 샴푸는 ‘누르다’ 또는 ‘마사지하다’의 뜻을 가진 단어로 그 어원은 힌두어 챰포 champo에서 온 말이다. 로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목욕의 역사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시시콜콜 목욕의 역사>(써네스트.2019)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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