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사망사고 은폐 의혹...포스코 노조 "원인 규명해야"
근로자 사망사고 은폐 의혹...포스코 노조 "원인 규명해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1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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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동조합이 근무 중 숨진 포스코 직원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측에 사망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노동조합이 근무 중 숨진 포스코 직원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측에 사망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포스코 노동조합이 설 연휴 근무 중 숨진 포스코 직원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측에 사망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11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 앞과 광양제철소 복지센터 앞에 고 김선진 씨 분향소를 마련해 직원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장례절차와 별개로 원인 규명과 근원적 대책 수립 때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항만 5부두 지상 약 35m에서 인턴사원 1명을 교육하던 노조 조합원 김 씨가 혼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사내 속보로 “산업재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직원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전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김 씨는 췌장과 간장막 등 장기 파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김 씨의 사망원인이 바뀌자, 유가족들과 포항지역 15개 시민‧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포스코바로잡기운동본부는 포스코의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사실을 왜곡할 이유와 여지가 전혀 없다”면서 “일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확산시키고, 심지어는 당사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명하기에 나섰다.

김인철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김선진 동지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및 명확한 책임규명을 요구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사측은 원인 규명과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최정우 회장은 유족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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