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퇴계, 정조... 지적 거인들의 공부 종착지 ‘마음공부’
다산, 퇴계, 정조... 지적 거인들의 공부 종착지 ‘마음공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2.2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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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다산 정약용, 퇴계 이황, 정조 이산 등 지적 거인들이 생에 마지막까지 붙들었던 책이 있다. 바로 <심경心經>이다.

다산 정약용은 “나의 생은 헛돈 게 아닌가 하니,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스스로에게 그 빚을 갚고자 한다. 지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온 힘을 다함으로써, 그간의 공부를 <심경>으로 매듭짓고자 한다. 아, 능히 실천할 수 있을까!”라 말했다. 방대한 학문체계를 정리한 그가 심경을 공부의 마지막 경지로 여긴 것이다.

또 퇴계 이황은 “<심경>을 얻은 뒤에 비로소 마음을 공부하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공부에 뜻을 두고 일어서 평생 분발할 수 있는 힘은 이 책에서 나왔다. 나는 평생 이 책을 높이며 사서삼경의 밑에 두지 않았다”며 책의 가치를 높이 샀다. 어떤 책이기에 지적 거인들이 이토록 찬사를 하는 걸까.

<심경>은 마음에 대해 다룬 유교 경전으로 주자(朱子)의 제자였던 송나라 학자 진덕수가 편찬했다. 사서삼경을 비롯해 동양 고전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관한 대목을 모아 해설을 덧붙여 엮은 책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청림출판.2018)는 이처럼 <심경>의 가치를 역설하며 마음과 관련된 고전 명구 37가지에서 핵심을 뽑아 현대 감각에 맞도록 새롭게 풀었다.

저자는 마음을 잃고 상처받은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한다고 말한다. 불평등, 불공정, 불투명한 미래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현상이 된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마음공부’라 강조한다. 오늘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음의 문을 걸어 닫는 현대인에게 마음공부의 방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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