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당뇨로 쓰러진 중학생... 알고 보니 스포츠음료 때문
중증 당뇨로 쓰러진 중학생... 알고 보니 스포츠음료 때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2.1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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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젠지 지음 | 진선영 옮김 | 강재헌 감수 | 더난출판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한 중학생 소년이 운동장에서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 가 받은 진단은 중증 당뇨였다. 어쩌다 그랬을까. 놀랍게도 엄마가 매일 건네준 스포츠음료 때문이었다.

소년의 엄마는 한여름에 탈수 증상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의사로부터 ‘스포츠음료를 자주 마시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는 중학생 아들에게도 동아리 연습 중에 스포츠음료를 마시라며 매일 1.5ℓ~2ℓ쯤 되는 병을 건네주었다. 그런 생활이 1년쯤 이어지던 어느 날 아들이 쓰러져 중증 당뇨 진단을 받은 것이다. 스포츠음료가 어떤 작용을 했기에 중증 당뇨 진단에 쓰러지기까지 했을까.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더난출판사.2018)는 스포츠음료에 포함된 과도한 당질로 인해 혈당치가 정상범주에서 벗어났고 이로 인해 중증 당뇨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한다. 가령 ‘ㅍ’ 스포츠음료의 경우 500㎖에 31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고, 각설탕으로 환산하면 7.7개다. 이 같은 음료를 1년간 장복했으니 중증 당뇨를 피하기 어려웠을 터다.

책은 현대인의 다수가 혈당치가 정상보다 높은 탄수화물 중독이라며 우리가 쉽게 사 먹는 캔커피, 주스, 스포츠 음료 등에 당질이란 형태로 과량 함유되어 있다고 전한다. 문제는 다량의 당질이 갑자기 몸속에 들어오면 몸은 일련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다.

다량의 당질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뇌내물질을 분비해 일시적으로 기분이 들뜨는 상태를 만든다. 하지만,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간 것을 알아차린 몸이 이후에 췌장에서 다량의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치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초조감, 만성 피로, 졸음, 토기 등 불쾌한 증상을 일으킨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탄수화물을 찾고, 이 과정이 반복되며 탄수화물 중독에 이른다. 본래 건강한 사람의 체내에는 약 4.5ℓ의 혈액이 있고 그 안에 함유된 포도당은 4g 전후가 존재한다. 4g 전후면 충분하다는 말이다.

저자는 10대에 중증 당뇨병에 걸리면 30대가 될 무렵에는 투석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며 스포츠음료뿐 아니라 탄수화물이 들어간 청량음료의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오류투성이인 식사법을 지적하고,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을 알려준다. ‘지쳤을 때 단것을 먹으면 역효과’가 난다거나 ‘운동은 식후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식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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