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미술품 된 그림형제 잔혹동화
[북포토] 미술품 된 그림형제 잔혹동화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2.1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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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들이 노래한다> 숀 탠 지음 | 황윤영 옮김 | 에프(F)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그림형제의 잔혹동화가 미술품이 됐다. 호주 출신의 시각예술가 숀 탠이 <그림 동화>를 재해석해 75개의 조각 작품을 만들어 <뼈들이 노래한다>(에프.2018)에 실었다. 그림형제의 동화를 조각 작품으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동화 속 한 장면에 주목해 텍스트와 작품을 책 좌우에 배치해 이야기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령 백설 공주의 경우 질투에 휩싸인 왕비의 감정을 붉은색으로 표현해 ‘질투’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얼굴을 단순화시켜 정말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모습이다. 

 

그림형제 <그림 동화> 속 백설 공주 (사진=푸른책들)

손 탠의 작품의 특징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종이 반죽과 점토를 활용해 중심 뼈대를 세웠고, 아크릴 물감이나 산화된 금속 분말, 밀랍, 구두약 등을 칠해 색감을 냈다. 또 나무나 모래, 돌멩이 심지어 설탕이나 쌀, 열매, 케이크 장식용 구슬과자까지 활용해 특별한 질감을 연출했다. 동화에 더해진 입체감은 우리의 상상과 맞닿아 동화가 더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그림형제 <그림 동화> 속 개구리 왕자 (사진=푸른책들)

작가에 따르면 작품들을 창작할 때 이뉴잇 족의 석조 조각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 시대의 토우가 이 매혹적인 구상에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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