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미국에서 발화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갤럭시노트7’이 발화 논란으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었던 만큼 사건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BS뉴스와 뉴스위크 등 현지 매체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이 미국에서 저절로 발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다이앤 청이란 여성은 갤럭시노트9가 자신의 지갑 안에서 자연 발화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퀸즈 대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씨는 소장에서 "지난 3일 갤럭시노트9를 사용하던 중 갑자기 휴대폰 뜨거워져 지갑에 넣었다"면서 "그런데 곧바로 휘파람과 끼익 소리가 나더니 지갑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갑을 털어내 엘리베이터 바닥 위에 휴대폰을 떨어뜨렸지만 불길은 계속됐다"며 "근처에 있던 사람이 옷으로 휴대전화기를 집어 물통에 빠뜨린 뒤에야 불이 멈췄다"고 덧붙였다.
청씨는 사건 이후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다며 피해보상과 함께 갤럭시노트9 판매를 금지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우리는 고객의 안전을 중시하고 미국에서 사용되는 수백만대 갤럭시 기기의 품질을 보증한다"며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고, 아직 이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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