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아마존GO 나올까... 유통 ‘빅3’, 혁신매장 경쟁 한창
국내에도 아마존GO 나올까... 유통 ‘빅3’, 혁신매장 경쟁 한창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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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대기업들이 아마존고와 같은 무인혁신매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진=아마존)
국내 유통대기업들이 아마존고와 같은 무인혁신매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진=아마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유통 ‘빅3’로 불리는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이 매장 혁신에 나선 가운데 아마존GO에 버금가는 매장을 처음 선보이게 될 업체가 누가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전무인매장을 선보인 아마존의 ‘아마존GO’에 비하면 국내 무인매장은 인건비 절약을 위한 초기단계 수준이다.

■ 아마존GO 따라잡기 나선 '빅3' 현재 선보인 매장은 초기수준

6일 시애틀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은 무인 매장인 아마존GO의 2호점을 오픈하고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아마존고는 아마존이 선보인  혁신매장으로 물건 구매과정이 카메라와 센서에 의해 모니터링되고  어플을 통해 자동 계산된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국내에서도 무인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이 선보인 매장은 무인계산대나 자판기 등으로 아마존고 보다는 한 발 뒤떨어진 형태다.

이에 유통 ‘빅3’라 불리는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들은 앞다퉈 혁신매장구축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을 시작으로 무인매장 실험 속도를 높이는 가 하면 IT기술 접목에도 적극적이다. 

■ 그룹내 IT전문 계열사로 혁신 매장 기술 개발 경쟁 시작

앞서 지난달 롯데는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을 지난달 증시에 상장시켰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에 주로 쓸 예정이다.

현재 롯데정보통신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무인 매장을 개발하고 있다. 점포에 들어갈 때 본인 인증을 하고, 상품 진열대 전자가격표를 통해 상품 가격을 원격으로 바꾸고, 중앙통제센터를 통해 매장 안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 등을 대부분 상용화했다. 간단한 인사말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AI 결제 로봇도 곧 선보인다.

아울러 세븐일레븐은 정보통신(IT)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신세계 IT 계열사 신세계I&C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극복하는 첨단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마트가 이달 17일 선보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은 신세계I&C 기술이 대거 들어갔다. 

신세계 간편결제 SSG페이 앱을 통해 상품 바코드를 소비자가 직접 찍으면 결제까지 바로 된다. 계산대 캐셔가 필요없는 무인 슈퍼다. 상품에 관한 자세한 설명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매장 안에는 전자가격 표시기가 있어 상품 가격이 자동으로 바뀐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2020년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에 아마존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IT 도입이 비교적 늦은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현대그린푸드 안에 부서 형태로 있던 IT 부문을 별도로 떼어내 지난달 현대IT&E란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대IT&E에는 가상현실(VR) 전담 사업부가 꾸려졌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등에 VR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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