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의류 소각 논란에 주목받는 친환경 브랜드
안 팔리는 의류 소각 논란에 주목받는 친환경 브랜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1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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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의류 소각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재고를 재활용해 의류를 만드는 브랜드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코오롱)
재고의류 소각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재고를 재활용해 의류를 만드는 브랜드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코오롱)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해외 유명 브랜드인 버버리가 브랜드가 재고 소각으로 문제가 된 가운데 의류 소재를 재활용해 재고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도 있어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의류 대기업인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이 모두 남은 재고를 소각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의류의 대부분은 아울렛에서 판매되고 일부는 기부 되기도 하지만 최종 남는 재고는 소각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재고 의류를 이용해 새로운 의류로 탄생 시키는 브랜드도 있다.

FnC코오롱은 2012년 소비자들로부터 선택 받지 못한 옷들을 일일이 해체해, 새로운 옷을 만드는 대브랜드 ;코드를 출시했다. 장애인단체 등과 손잡고 재고 옷들을 소매 다리 몸통 단추 등으로 모두 해체한 다음, 다시 붙이고 꿰매어 새 옷을 만든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브랜드 관리를 위해 소각하는 제품이 연간 40억 원에 이르는데 쓸 만 한데도 아깝게 버려지는 옷들이 많다는 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탄생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2007년 바다에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원사를 만들어내는 브랜드 마이판 리젠'(Mypan Regen)을 출시했다. 현재는 어망을 구하기 힘들어져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해내는 '리젠'(Regen) 브랜드만 운영하고 있다.

다른 국내업체 마음:[Maum:e]'는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앞서 마음이는 한 의류계열사와 협력해 아울렛, 물류창고 등에 3~5년 정도 있다가 결국 소각될 예정인 재고의류들을 수거해 '애착인형' 키트를 만들었다. 또한 호텔이 리뉴얼을 하게 되면서 폐기처분할 예정이었던 대규모의 침구류와 가운을 재활용해 보호자와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플 목욕가운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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