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 대세인가...커피, 패스푸드외 유통업계 확산
'친환경 포장' 대세인가...커피, 패스푸드외 유통업계 확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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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체들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포장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
최근 유통업체들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포장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유통업계계가 최근 친환경 포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에코포장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일회용 플라스틱컵 단속에 나선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 매장 외에도 외식업체와 식품업체는 물론 편의점 업계까지 친환경 소재 포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합성수지 비율을 이전보다 30% 이상 줄여 일반 플라스틱보다 빠르게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품력과 안전성을 인증 받은 용기다.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댕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종이 소재 포장 용기 카토캔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용기는 기존 알루미늄 캔보다 가벼워 휴대성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오리온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장재 규격과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과업계 과대포장 문제가 터진 2014년부터 2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포장재를 줄였다.

롯데 역시 유통 및 식음료 계열사 중심으로 재활용 비율을 올리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를 바꿔나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간 1,000만병 판매되는 트로피카나용기를 올해 안에 무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유색이나 브랜드 로고 등이 인쇄된 플라스틱 용기는 탈색 과정을 거쳐야 해 재활용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편의점 CU(씨유)오늘부터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사용한다. 회사 측은 이 용기가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소재로 만들어져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별도의 플라스틱 덮개가 필요 없는 도시락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세븐일레븐 역시 투명한 일회용 얼음컵을 도입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연간 판매되는 얼음컵만 6000만개에 달하는데, 모두 재활용할 수 있도록 표면에 인쇄된 로고 등을 전부 지웠다고 했다. GS25은 내년까지 모든 도시락 용기의 소재를 바이오 폴리프로필렌(PP)으로 교체, 플라스틱 사용량을 40% 이상 절감하는 게 목표다. 앞서 GS리테일은 PB상품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최근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재활용이 쉽도록 용기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한 에코 절취선이 적용된 용기에 담긴 '유어스 청사과워터', '유어스 복숭아워터'를 출시했다. 지난 달에는 푸르밀과 함께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진 '카토캔'을 사용한 숙취해소 PB음료 '유어스 속풀어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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