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어지는 한전, 잇단 악재로 4일 만에 시총 1조 증발
시름 깊어지는 한전, 잇단 악재로 4일 만에 시총 1조 증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8.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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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주가가 국내외 터진 악재에 4일 만에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코스피 시총 15위 수준에 머물렀다. (사진=네이버증권)
한전 주가가 국내외 터진 악재에 4일 만에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코스피 시총 15위 수준에 머물렀다. (사진=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국전력 주가가 국내외서 터진 악재에 4일 만에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증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1% 내린 3만1050원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 약 한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요구, 영국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자회사의 북한 석탄 수입 의혹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미끄러져 내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보내고 복귀한 후 첫 공식 일정에서 가정의 전기 요금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40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된 올해 7월과 8월 두 달 동안은 사용량에 따라 전기요금이 크게 늘어나는 현행 누진제를 완화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을 매각하려는 도시바가 지난달 말 한국전력이 원전 사업자인 '누젠'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더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차세대 원자료 3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규모가 21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자회사 한국남동발전이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수입한 혐의로 관세청 조사를 받으면서 한국전력 주가는 더욱더 미끄러져 내렸다.

이에 한전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1.5배 급락하면서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이 19조 9,330억원으로 15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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