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한국은행,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한국은행,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8.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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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연말까지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내년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맞춰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연말까지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내년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맞춰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올 하반기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가이드라인발표를 앞두고 은행들이 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금융사의 클라우드 이용제한이 완화되면서 은행들도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에 나선 것.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면 은행 서비스의 질도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신한 데이터 쿱(COOP, Co-Work & Open Platform)을 이미 오픈했다.

신한 데이터 쿱은 신한은행 고객의 가상화된 거래 데이터와 가명 처리된 기업의 부가세 거래 데이터,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설문조사 데이터 등을 제공해 창업기업, 연구기관 등이 상품개발, 시장분석, 연구 등을 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분석 환경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와 솔루션들을 클라우드 내에서 모두 제공하며, 이 플랫폼의 사용자들은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핵심 IT사업으로 더 케이(K)'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더 케이' 프로젝트는 혁신이 시급한 글로벌뱅킹시스템, 디지털창구 업무혁신 등 4개 단위 IT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골자로, 국민은행은 이미 PMO 사업자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 기업 자금관리서비스인 ‘NH클라우드브랜치를 도입하고 전사적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12월까지 1차 서비스형 인프라(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구축을 마치고 이후 시범 업무 검증 과정을 거쳐 장기적인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농협은행은 여신·수신·외환계정 등 업무 별로 구분돼 상호 연계가 쉽지 않은 기존 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면 신규 업무시스템 오픈에 걸리는 준비 기간이 1~2주 안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IT인프라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IaaS 도입에 나섰다

한은은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자로 네이버 클라우드플랫폼(NBP)을 선택하고, 오는 1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공공기관용 서비스는 사업자가 공공기관인 이용기관으로 하여금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 스토리지, DB,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인프라 서비스와 IT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한은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권이 앞다퉈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은 금융위원회가 내년부터 금융사가 보유한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확대 방안'을 지난 달 발표했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은 연말까지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내년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맞춰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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