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돌아온다는데 면세업계 매출은 내리막길
유커 돌아온다는데 면세업계 매출은 내리막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20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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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다이궁 의존도 높아... 사드 이전 회복 어려울 전망
중국인 단체관광이 일부 허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드 이전으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롯데면세점)
중국인 단체관광이 일부 허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드 이전으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롯데면세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가 풀리면서 유커 귀환에도 면세점 업계는 오히려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보복 이후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이 매출을 이끌었지만 이들의 활동이 위축 된데다 유커 회복 속도도 느린 상황이다.

오히려 줄어든 면세매출... 정부 단속강화에 다이궁 주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1731만달러(16000억원)으로 전달(149054만달러)대비 5.17% 줄었다. 다만 지난해(9660만달러)와 비교하면 47% 가량 늘어난 것이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 3156008만달러(17700억원 상당)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중국 정부가 밀수 단속을 강화하면서 다이궁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커 회복 속도 느려... 사드 이전으로 회복 글쎼'

이처럼 한중관계 개선으로 유커가 귀환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유커의 회복 자체도 느린데다 다이궁의 면세시장 접수로 매출 회복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세시장에서 다이궁의 매출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면세업계 내에서는 사드 이전의 호황기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거나 회복이 어렵다는 회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단체비자로 방문하는 이들이 아직 제한적이다 보니 여전히 구매대행 고객이 주를 이룬다""사드 이전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하루 8000명에 달하기도 했던 것에 비하면 유커 회복이라는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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