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움츠렸다...낙찰률·낙찰가율·응찰자 '뚝'
경매시장도 움츠렸다...낙찰률·낙찰가율·응찰자 '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13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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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경매 낙찰률은 35.6%로 지난 2014년 12월 33.9%를 기록한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전국 경매 낙찰률은 35.6%로 지난 2014년 12월 33.9%를 기록한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표=지지옥션)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출 규제, 보유세 인상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으로 법원 경매시장도 움츠려든 모양새다. 지난달 경매 낙찰가율, 낙찰률, 응찰자수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전국의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35.6%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6.7%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지난 2014년 12월 33.9%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의 평균 낙찰가율은 73.0%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떨어졌다.

이 중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3.4%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낮아졌으며,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도 83.4%로 전달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응찰자 수 역시 1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으로 전월 대비 0.1명, 지난해 동월 대비 0.8명이 감소했다.

이는 그만큼 경매시장을 찾는 수요가 적어져 입찰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최근 대출 규제와 양도세 중과 등 정부 정책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일반 주택시장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보유세 강화 등의 조치로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여름 휴가철도 다가오면서 경매시장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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