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2%대 후반 수준의 잠재성장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우리 경제가 올해 작년에 비해 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고용상황 부진 등 경기지표 둔화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투자가 둔화되겠지만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 성장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통위는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고려해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미중 무역갈등을 반영해 주요국과의 교역여건을 주의 깊게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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