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론' 솔솔... 2분기 실적 개선에 2800선 전망
코스피 '바닥론' 솔솔... 2분기 실적 개선에 2800선 전망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7.1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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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최근 8일 중 5일 간 반등... "2분기 실적 56조"
국내 2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결과적으로 양국에 손해를 가져다 줄것으로 보이면서 코스피 회복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2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결과적으로 양국에 손해를 가져다 줄것으로 보이면서 코스피 회복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피가 올 들어 전 고점 대비 10% 넘게 급락했다가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미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국내 2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결과적으로 양국에 손해를 가져다 줄것으로 보이면서 일각에선 이제 코스피 회복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코스피 8거래일 중 5거래일간 반등...바닥 찍었나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보다 0.96% 오른 2296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어치, 583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2220선 바닥을 찍은 가운데 최근 8거래일 중 5거래일간 상승하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거의 정점에 치달으며 격화되는 모양세지만 코스피가 많이 떨어져 저평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나 국내나 기업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만큼 주가는 올라야 하는데 미중 무역분쟁으로 현재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도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8%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2400포인트가 PBR 3배 수준이라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인데도 아직 코스피는 그만큼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마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결국 협상 우위를 따지다 양국에 관세를 매기면서 남는 게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11월 중간선거까지 분쟁을 끌고가다 점차 줄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무역분쟁이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도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코스피 지수가 2700~2800선까지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2분기 실적 호조세... 저평가된 업종은?

실제 2분기 기업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56.4조원으로 전망되면서 전년 대비 7.8%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 전후로 대형 가치주로 수급이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경수 연구원은 3년 대비 현재 이익이 역사적 최고 수준으로, 이익의 상향 가속도로 증권업, 건설업, 철강업, 은행업, 반도체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이들 업종 모두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각각 PER 8.6배, 7.5배, 9.0배, 6.3배, 6.0배) 모두 매수할 필요가 있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위 업종 가운데 실적이 개선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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