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김경룡 DGB 대구은행 은행장 내정자가 임명 40여일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지난 주 금융지주 측에 행장 내정자를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5월 행장 내정자로 임명된 지 40여일만이다. 앞서 김 내정자는 박명흠 대구은행 마케팅본부장과 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지난달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 내정자는 경산지역 총괄본부장 당시 경산시 금고 유치 대가로 공무원 자녀를 대구은행에 부정 채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달 17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대구은행 노조 등이 김 내정자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줄곧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새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하고,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새 임원을 선임하는 등 체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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