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김경룡 내정자 선임 임시주총 잠정 연기
대구은행, 김경룡 내정자 선임 임시주총 잠정 연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6.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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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공무원 채용 청탁 검찰 조사 우려로 잠정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은행이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공무원 채용 청탁 검찰 조사 우려로 잠정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DGB대구은행이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공무원 채용 청탁 검찰 조사 우려로 잠정 연기했다.

1일 대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일 예정이던 임시주총 연기를 결의하면서 "조직 안정화를 바라는 내정자 요청과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이사들 뜻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빠른 시일 내에 새 주총 일자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지검 특수부는 지난 2일 오전 대구은행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채용 청탁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경산 시청 징수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산시청 공무원 A 국장(4급)은 지난 2013년 경산시 금고 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시 금고 선정 대가로 대구은행에 자녀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국장의 아들 B 씨는 지난 2014년 대구은행 상반기 공채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내정자는 당시 해당 지역 책임자여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은행 측은 "내정자가 공무원 아들 응시 사실만 전달했을 뿐 부정채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반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연루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은행장 선임이 이뤄지는 것이 시기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은행이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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