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온라인쇼핑과 모바일 거래가 늘면서 올해 1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평균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5천81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2%(677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천389만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0.2%(5만건) 늘었다. 건당 이용금액도 전 분기보다 12.9%(2만1천555원) 오른 2만4천340원으로 파악됐다.
한은 측은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하고 모바일 소액 송금이 확산됐다”며 “전자지급결제 대행과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이 꾸준히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1분기 일평균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실적은 753만건, 3천9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8.4%, 11.7% 각각 늘었다. PG는 영세 인터넷쇼핑몰 등 신용카드사와 직접 가맹점 계약을 맺기 어려운 중소 온라인 상점들을 대신해 카드사와 대표가맹점 계약을 맺고 신용카드 결제·지급을 대행하는 전자금융업자다.
대중교통 결제 등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지난 1분기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천485만건으로, 전분기보다 소폭(3.7%) 줄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853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한은 측은 “학교 방학 등의 영향으로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이용 건수가 감소했다”며 “이용금액의 경우 간편송금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중 토스 등 간편송금서비스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106만건, 76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1%, 38.2% 각각 증가했다. 분기 기준 일평균 이용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편결제서비스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실적이 309만건으로 지난 분기보다 16.1% 늘었다. 이용 금액도 1천767억원으로 전분기(1천461억원)에 비해 20.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