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도 송금도 모바일 시대... 간편결제·송금 하루 1023억원 '급증'
결제도 송금도 모바일 시대... 간편결제·송금 하루 1023억원 '급증'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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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1023억원으로, 전년(328억원) 대비 3.1배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100만건에서 281만건으로 2.8배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규모가 지난해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1023억원으로, 전년(328억원) 대비 3.1배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100만건에서 281만건으로 2.8배 늘었다.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다.

간편결제는 지급카드 정보 등을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단말기만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이며, 간편송금은 모바일 기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송금한다.

서비스별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간편결제가 672억원, 간편송금이 35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8.4%, 417.3% 증가했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6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6.5% 늘었다. 이용 건수는 11.5% 증가한 2259만건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일반화, 모바일을 이용한 소액 송금 확산 등으로 이용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의 이용금액이 3천276억원으로 33.7%, 이용건수는 638만건으로 34.4% 각각 증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도록 지급 결제 정보를 송수신하는 서비스로, 다날·케이지모빌리언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결제대금예치(11번가, 쿠팡 등 오픈마켓) 이용금액은 609억원, 선불전자지급(선불교통카드, 토스 등) 이용금액은 589억원으로 각각 8.2%, 92.2% 늘었다.

한은은 "토스와 같이 건당 이체금액이 큰 송금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용금액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아파트 관리비 등을 이메일 등 전자 방식으로 발행해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해주는 전자고지 결제서비스는 하루 평균 214억원, 12만건으로 각각 84.5%, 90.9%씩 늘었다. 

▲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6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6.5% 늘었다. 이용 건수는 11.5% 증가한 2259만건이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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